소모임/회원 활동
[후기] 2024 회원만남의 날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7-05
- 조회 수
- 300 회
광주여성민우회는 매년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기획합니다.
올해는 6월 27일 저녁7시 민우회에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오후, 뿌니, 태현, 달, 소연, 낙원, 바람, 아연”
무려! 여덟분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와~~~
올해 신입회원이 되신 분들부터 작년에 가입하셔서 이미 활동회원이 되신 분들, 그리고 민우회에 관심이 있다며 방문해도 되는지 연락주신 예비회원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민우회원약속문’을 함께 읽고, 서로의 ‘별칭과 오늘의 기분/상태, 그리고 민우회를 알게 된/가입하게 된 계기’를 나눴습니다.
설렘 설렘 설렘 설렘 설렘 긴장 긴장
5설렘과 2긴장,
그리고 아무래도 저녁 시간이라 2피곤의 상태라고도 말씀해주셨지만 떨리고 익숙한데 낯설고 걱정도 되고 흥미롭다 라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공유해주시면서 어색하지만 점차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민우회’라는 공통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래전부터 알았는데 거리가 멀어서 참여를 못하다가 지금은 시간이 많아서 이렇게 가입하고 참여하게 되었다. 페미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다.” 하시며 환호성과 박수를 받으신 회원님.
“개인적으로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시작을 하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단체”
“여성운동에 관심이 있고, 광주에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
많은 단체가 있지만 딱! 민우회를 꼽아서 가입해주신 회원님.
“가족여성정책을 제때에 알고 싶다”고 광주여성민우회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정체성을 확실히 알고 오신 회원님까지!
대부분 민우회를 오랜동안 지켜보시거나 알고 계시며 관심 갖고 있으시다가 각자의 어떤 계기로 인해 가입을 하신 분들이셨다는 것에 담당자는 벅차올라 찐눈물을 삼켰고요. 가입계기를 전해들은 많은 활동가들을 감동케했다는...후문
자기소개가 끝나고 ‘빙고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빙고게임에서도 감출 수 없는!
자기소개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던 불꽃 페미니스트!!적인 답변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몇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공유드립니다.
초능력이 생긴다면?
노사화합,탄소중립,여권신장,성폭력 없는 세상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도서]암컷들/세계끝의 버섯/가족각본/다시 페미니즘의 도전/섹스할 권리
추천하고 싶은 페미니즘 영화, 드라마/한줄평
-사이버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구조적인지 개인의 문제가 아님, 노골적인 묘사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피해자를 대상화하지 않아서 더좋았음. 신흥교주들이 교인들 대상으로 성폭력사건한 것들은 매우 자극적이고 재현하는 과정에서 폭력적이었음.
-작은아씨들 : 정서경 작가, 김고은 배우등을 비롯한 배우들도 너무 좋고, 3인의 여성(자매)들의 다양하고 멋진 여성들
내가 기억하는 페미니즘을 처음 만난 순간
-강남역여성살인사건
-10살 때 언론에서 여성상위시대라는 말을 하기 시작한 것 같음. 그때부터 오빠와의 투쟁등.
-호주제 폐지하면 나라가 뒤집어 지는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초등학교 생기부를 떼어보았는데 책을 읽은 것들이 좌편향된 책이었다. 나는 기억이 없을때도 페미니즘의 길을 걸었구나
-동아리 활동하면서 처음 접하게 됨. 페미니즘학회,사회과학학회:처음에는 편향적이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참여해야지 했는데, 동아리 구성원들이 포용적이었음. 왜 우리가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토론하는 문화, 수용적이었음. 왜 페미니즘을 할까? 생각했고 멋있었고 존중하게 되고 관심갖게 되었다.
-3남1녀 맏이로서, 집안일을 시켜면 반항을 하였다. 결혼 후 해남으로 이주하며, 89년 농민회 활동을 함. 여성농민회를 만들자라고 했을 때 남성 농민운동가들이 “왜 분리를 하냐?”라는 문제제기(분파주의)와 저항이 있었음. (전여농 1.5세대)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분리되었고, 여성농업인으로의 주체성, 인정 받는 과정이 있었음.
민우회에서 하면 좋을 소모임 추천
-법원방청모임 :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는 책도 읽어보았고, 광주에도 법원이 있는데 참여하고 싶음. (오픈카카오톡등)
-공부모임 : 활동함에 있어 필요한 지식, 사회적인 논의의 장
-‘여성정치’소모임 : 스터디, 이슈 공부등
-문화예술공간에서 페미니즘 관련 북토크등 다 같이 참여하는 것.
마치 본투비 페미니스트 같은 답변들에 깜짝깜짝 놀랐고요. (활동가들 답변이 민망&부끄럽게 느껴지는...)
활동을 하면서도 시민들은 민우회를 알고나 있을까? 어떻게하면 더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관심 갖고 알아주고 계셨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더 으쌰으쌰 힘을 내어 회원분들이 바라고 응원할 수 있는 활동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하반기 다른 활동과 모임에서도 만나요~~~~~~~~~~~
-오후 : 지역에서 연대와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을 실제로 뵙고 싶어 참여했고, 약간 어색하게 시작해서 부드럽게 진행되어 바리바리 뭘 많이 받아들고 헤어졌네요. 햇살님이 감동하셨던게 특히 기억에 남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연 : 백래시 시대에 얼굴 마주하며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회원만남의 날에 뵈었던 분들, 그리고 아직 뵙지 못한 분들께도 더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네요.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광주여성민우회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ㅎㅎ
-바람: 빙고 게임에서 최근 새롭게 알게 된 페미니스트는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에 만남의 날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라는 대답을 써두었는데 발언할 기회가 없었네요. 아쉬운 마음에 후기에 언급해봅니다 ^^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민우회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태현: 역사적으로 이념논쟁도 부족했지만, 지금 시기 자체가 진보적인 활동을 하기 굉장히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상 투쟁 속에서 여성대중을 조직하고, 리더십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민우회와 활동가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길에 함께해주신 소중한 신입회원들을 만나고 싶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다른 기회에 다른 장소에서 다른 모습으로 여러분과 같은 길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