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민우회

소개

고객의 만족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단법인 광주여성민우회입니다.

광주여성민우회 20+1주년 선언문

광주여성민우회 20+1주년 선언문

선언문 잎사귀 장식

여성이 나섰습니다. 그 여성은 다른 여성에게 벗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여성, 참여하는 여성, 생활 속의 여성운동의 기치를 걸고 민우회는 2000년 창립이래 줄기차게 달려왔습니다. 민우회는 거리에서 성차별과 폭력을 규탄하며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성폭력 피해자의 힘겹고 지난한 과정에 든든한 조력자로서 지원하였습니다.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의 현장에서 고민하고 실천을 모색했습니다. 세상은 조금씩 변화하였고, 그 변화는, 여성들이 나섰기에 가능했음을 단언합니다. 그러나 성평등사회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바이러스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에 성차별은 더욱 공고해졌고, 혐오와 폭력으로 여성들의 입지는 더욱 열악해진 지금, 우리의 나아갈 바를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여성들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겠습니다.

2020년, 낙태죄 폐지가 결정되고 여성의 몸과 재생산권을 확보하기 위한 포문이 열렸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월경, 임신, 출산, 임신중지, 나이듦을 포함한 여성의 몸에 대한 온갖 통제와 편견어린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여성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사회적 인식들을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반성폭력운동을 확장하겠습니다.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벌어지는 성폭력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감각에 맞게 성폭력예방활동을 확장할 것이며, 누구나 성적권리의 주체임을 인식하는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대상에게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 변화에 주목하며 여성주의적 관점의 포괄적 성교육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모든 차별과 폭력에 저항하고 다양성과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연대할 것입니다.

폭력을 양산하는 차별적 사회구조와 문화에 저항하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비롯한 사회전반의 문화를 바꿔내는 데 힘쓸 것입니다. 성별,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한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성소수자 운동에 연대할 것입니다.

회원들에게 든든한 벗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민우회의 근간은 회원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민우회가 닿도록 대중운동조직으로서의 사명을 놓치지 않을 것이며 회원들의 다양한 이해와 욕구를 경청하고 소통과 참여를 통해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민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성인지 관점으로 정책을 감시하고 제언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영역에서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시민권 보장이 기본이 되며, 성평등이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동의 감각으로, 모든 공동체가 성평등을 지지하는 시스템을 건설, 강화하도록 촉구하겠습니다.

이제, 민우회는 20년의 역사를 주춧돌 삼아 더 단단해질것입니다.

여성들이 처한 현실의 상황을 직시하고 성평등한 사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사회, 민주사회로 가기 위한 실천행동을 지속적으로 더 힘있게 이어나갈 것을 선언합니다.

2021년 6월 21일

광주여성민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