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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짝2 - 일일소모임] 영화 '성덕' 같이 보기 후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7-01
조회 수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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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민우회 일일 소모임 : 영화 '성덕' 같이보기의 후기


6월 25일 일요일에는 광주여성민우회에서 영화 '성덕' 온라인 같이보기를 진행했는데요, '희동' '도담' '호국이' '닭발리아'가 함께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는 채팅으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줌으로 옮겨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연예인을 '덕질' 했던 기억과 덕질의 상대가 사회면에 나왔던 경험, 그래도 믿고 싶었던 마음 등등! 영화를 보면서 공감되고 이해되었던 것들을 같이 말해보았습니다.

그 중 몇몇 이야기를 후기로 공유합니다! 



#참여하게 된 이유

"모 그룹을 좋아했다가 식었는데, 어느 날 추억으로도 삼을 수 없는 그룹이 되어있길래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덕후라고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참여하기 위해서 "앨범 샀던 아이돌이 누가 있나?"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아이돌을 좋아하고 있더라."

"성덕 광고를 보고,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이런 게 있어서 너무 반갑게 신청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쯤에 모델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 모델을 좋아하게 되었음. 결혼 후 사랑꾼 이미지로 대중에게 어필하다가, 갑자기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도 대중에게 지지를 받는 모습에서 찜찜한 느낌이 들었음. 비슷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참여하게 됨."


#마음이 깨지게 된 순간

"A 그룹을 좋아했었는데. 멤버 B가 여자친구 폭행하고 이후 혼전임신이었나? 그런 이슈가 있었어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충격이었음."

"외국가수 C를 좋아했었는데. 자기 굿즈나 앨범에서도 “Treat people with kindness” 라는 말을 넣고. 항상 얘기를 했었는데. MV에서 여성혐오적인 부분이 나왔음. 평소에 하는 행보를 보고 성숙한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해서 매력을 느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내가 알게 된 사람은 무엇인가. 내가 허상을 좋아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연예인에게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 사회면에 뜨는 이미지가 다른 순간이 환상이 깨지게 되고, 탈덕과 쉴드의 기로에 서게 되는 순간인 것 같다."


#길티플레저

"요즘도 모 그룹의 노래를 듣긴 들어요. 그 때 그 시절의 노래가 땡길 때. 같은 아이돌을 좋아했던 친구랑 얘기하면서, 예전 노래 듣냐고 물어보면 그 친구도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들으면서도 죄책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추억을 되돌아봤을 때 죄책감이 들었다고 했을 때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길티플레저인가요? D그룹의 노래를 좋아했는데. 범죄자인 E멤버가 작사작곡을 많이 해서. 들을 수 없는 곡이 많아졌습니다. 그 시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틀었다가, “아니 왜 이 노래가” 하면서 황급히 넘기는 경우가 많고요. 결국 그 플레이리스트는 들을 수 없게 돼요."


#덕질 유전자? 왜 우리는 계속 덕질을 하는가

"영화 마지막에 마무리되면서, 다른 덕질을 시작함. 콘서트를 가고, 뮤지컬을 보고, 다른 것을 좋아하는. 그런 걸 보면서 공감이 됐던게. 예전에 좋아했던 만큼 하지 않지만. 이 아이돌 괜찮네. 호감이다 정도는 있거든요. 이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어요. 덕질을 오래했지만, 그렇게 데이고 나서도.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도 들고."

"유전자적으로 새겨져있는 느낌 같아요. 덕질 유전자가 있는게 아닌가. 친구가 F 그룹을 좋아했는데, 다른 사건사고가 터졌지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됨. 만화캐릭터, 애니메이션 가짜 세계에 존재하지만, 얘네의 감정은 사실인거야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덕질 유전자는 어쩔 수 없고, 방향성을 뻗어나가는 것 같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열정을 갖고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니까요. 그리고 덕질해본 사람은 그게 얼마나 좋은지도 알고있고. 그래서 결국 계속해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