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특집] '성평등은 어린이가 해요캠프' 후기 특집기사 (1) - 프로그램 소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9-06
- 조회 수
- 159 회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8월 24일은 광주여성민우회에서 준비한 특별한 성교육, 성평등한 세상 어린이가 해요캠프가 진행된 날이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3년차가 된 해요캠프는 민우회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참여형 성교육입니다.
이번에 진행된 해요캠프는 지난 번과 많이 바뀌었는데요, 제일 큰 변화는 몇 주에 걸쳐 다회차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이 하루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궁금해 할 여러분을 위해 현장의 생생한 후기를 지금 들려드릴게요!
들어가기 전, 2024년 해요캠프가 진행될 수 있게 후원해주신 광주광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요캠프는 오전 프로그램과 오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오전의 전체프로그램의 강의실은 YMCA의 무진관이었습니다. 채광이 좋아 아주 밝은 분위기에서 강의가 진행되었답니다.
오전프로그램은 오늘 하루 내가 어떻게 불리고 싶은지 스스로 별칭을 정하는 시간으로 시작했어요.
별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가 왜 그 별칭을 골랐는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나와 상대의 경계를 넘을 때는 동의가 필요하겠죠?
동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실제로 대답해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 ‘동의빙고’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동의와 거절, 고민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답니다.
참여자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강의실 안을 돌아다니며 다른 참여자를 만나 빙고를 만들기 위한 질문과 대답을 했어요.
이어진 ‘Touch meme’에서는 내 몸 중에서 만져도 괜찮은 곳에 색칠하기 활동을 했어요.
낯선사람, 친한친구, 가까운가족으로 나누어진 그림에 각각 색칠을 하며 내가 생각하는 경계를 다시 확인하고, 나와 남이 생각하는 경계가 다르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경계를 느끼고 있는지 몰랐는데 여기서 알게 되었다’는 양육자 참가자 분의 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의 해요캠프는 학년별, 그리고 양육자 강의로 소강의실에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1-2학년, 3-4학년]
1-2학년, 3-4학년 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몸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어요.
생식기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따라 적고 색칠을 해보며 내 신체부위를 부르는 정확한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내 생식기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다른 신체부위와 똑같이 중요하고 소중한 나의 몸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우리가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우리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어났어요!
동영상과 동화책을 이용한 설명을 들은 뒤, 아이들은 아이클레이로 정자와 난자를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준비한 자궁 모형에 놓아보기도 하며 수정에 관하여 배웠답니다.
3-4학년 참여자들은 ‘닮은꼴 찾기’ 게임을 했는데요.
나와 닮은 점이 있는 사람,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등 여러 친구들의 특징과 경험을 비교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왜 나는 이런 색의 옷을 입었는데, 저 친구는 그렇지 않을까? 왜 저 친구는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는 듣지 못했을까?
그 공통점과 차이점이 어디서 오는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5-6학년]
5-6학년 아이들은 사춘기와 관련된 강의 위주로 진행되었는데요!
강의를 열면서 다양한 사진카드들을 보고, 자신이 사춘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이 적힌 키워드를 보고 뜻을 설명해서 맞추는 스피드게임과 빙고게임을 진행했답니다!
들어본 단어, 알지만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 모르는 단어들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강사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사춘기의 변화에 대해 이해를 넓혀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춘기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수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양육자 강의]
양육자 강의는 사전질문을 받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른이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우리 몸에 대한 강의가 먼저 진행되었는데요. 내가 어렴풋이 아는 것과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지식은 다르겠죠?
또한 양육자가 성인지감수성을 가져야 아이들 역시 성평등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육자의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정 내의 성교육은 가정 내의 신뢰에 기반한 소통, 경계존중, 동의로부터 시작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오늘 해요캠프를 즐겁고 멋지게 참여해준 모든 가족분들에게 수료증과 함께 작은 선물을 증정해드렸어요!
해요캠프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내년 해요캠프에서도 꼭 다시 만나요!
그리고 이 모든 프로그램을 아주! 열정적으로 준비하신! 민우회의 또 다른 자랑! 강사님들의 인터뷰도 꼭!!!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