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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8월 페미니즘 독서모임 "레이디 크레딧: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 후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9-30
- 조회 수
- 267 회
■ 8월 페독에서는 김주희 선생님의 『레이디 크레딧: 성매매, 금융의 얼굴을 하다』를 함께 읽고 나누었습니다.
이 책은 성매매산업이 단지 지하경제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금융 자본의 논리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특히 성경제 내 자본축적의 구조와, 성매매 여성이 자본으로 인식되는 사례들을 통해 한국 사회가 성매매를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성매매가 법과 도덕의 틀 안에서만 논의되는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금융권 대출 사례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여성의 몸'이 '유동자산' 혹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 직업'처럼 취급되는 현실을 보며, 이것이 실질적으로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방식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 참여자 후기
성매매를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고, 자본의 착취 구조 안에서 ‘돈이 되기 때문에’ 지속되는 산업이라는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여성의 몸을 자산으로만 보고,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현실 또한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성매매 산업이 나와는 관련 없는 문제라고 여겼지만, 책을 읽으며 이 산업이 결코 일상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알아두어야 하는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소비하고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 구조와 깊이 얽혀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복잡하고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분노의 감정도 들었습니다. 성매매 문제의 시급성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종종 ‘북한’이나 ‘아프리카’와 같은 먼 나라의 인권문제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작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착취와 범죄에는 무관심한 사회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져 더욱 화가 났습니다.
성매매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구조적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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