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공동성명] 대통령 선거 공론장에 여성혐오를 생중계한 이준석은 사퇴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5-28
- 조회 수
- 131 회
[성명]
대통령 선거 공론장에 여성혐오를 생중계한 이준석은 사퇴하라
어제인 27일, 제3차 대선 TV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질의를 빙자하여 여성 신체 훼손을 묘사하는 폭력적인 여성혐오 표현을 그대로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지상파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국민에게 전해졌다. 이준석의 발언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최소한의 윤리도 갖추지 못한 수준이었다.
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여성혐오와 성차별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논의된 바는 없다. 특히 이준석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오히려 여성혐오에 편승해왔다. 그런 와중 오직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의 혐오표현을 통해서만 여성을 언급하는 저열한 작태에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 특히 여성 시민은 참을 수 없는 분노와 모멸감을 느낀다.
이준석의 발언 의도는 궁금하지 않다. 오직 그의 발언으로 인해 여성에 대한 폭력적 표현이 그저 정치적 논란거리로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실태에 우려를 표한다. 이는 시민 모두가 만들고 지켜 온 공론장 윤리에 대한 모욕이며,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다.
해당 발언을 즉각 제지하지 않은 방송사와 토론회를 주관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책임지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또한 언론은 성폭력보도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채 이준석의 발언을 확대·재생산하는 보도를 중단하라. 언론이 다뤄야 할 것은 생방송 된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정치적 도구로서 여성폭력을 전시한 이준석의 행태가 미칠 사회적 악영향이다.
끊임없이 여성혐오를 정치 공론장으로 끌어오며 우리 사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이준석의 정치는 이제 더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 반성도 사과도 없는 이준석은 당장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 국회는 시민의 존엄을 침해하는 이준석을 국회의원에서 제명하라. 광장 이후의 시민 누구도 이준석 같은 정치인을 원하지 않음을 정치권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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