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성폭력상담소] 성폭력, 보호가 아니라 지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12-01
- 조회 수
- 35 회
매년 11월 25일-12월 1일은 여성폭력추방주간입니다.
성폭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가해자 처벌, 격리, 증거 등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폭력이 멈춘 자리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피해생존자는 보호받을 대상으로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존재로 존중되어야합니다.
광주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와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다솜누리는 생존자가 안전과 존엄, 선택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곁에 서왔습니다.
더 나은 공간과 더 나은 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활동가 아무의
그 때 그 시절 다솜누리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11.25~12.01 여성폭력 추방주간 캠페인
성폭력, 보호가 아니라 지지
당신의 꿈을 응원하는 우리는 반성폭력 활동가!

11월 25일-12월 1일은 여성폭력 추방주간입니다.
우리는 '폭력 추방' 이라 하면
가해자의 처벌이나 격리만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피해자 지원의 본질은, 어떤 상황에 있든
존엄한 한 사람으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 서는 것입니다.
좁은 쉼터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줄자를 들었던 활동가의 이야기.
더 나은 공간과 당연한 권리를 위한 노력
지금 만나보시죠.

Q : 광주여성민우회 16년차 활동가 아무!
15년 전 다솜누리는 어땠나요?
A: 저는 2010년부터 5년간
성폭력피해자지원 쉼터
‘다솜누리’에서 활동했어요.
정원 10명 규모였지만 늘 가득 찼고,
다솜인(입소자 명칭)의 70%가
청소년이었어요.

Q : 당시에는 쉼터에
침대가 없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생활했나요?
A : 쉼터 공간이 작아서,
잠을 잘 수 있는 방은
작은 방 2개뿐이었어요.
방 바닥에 자기 이불을 펴고
잤었는데, 그 안에서 위계가
크게 작동하는 것을 보게 됐죠.

Q : 그래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A : 좁은 방을 줄자로 몇 번이고
재가며 고민했어요.
한 방에는 2층 침대 5개를
제작해 넣었고, 다른 방에는
개인 캐비닛 10개를 설치했어요.
2층 침대방은 이부자리 갈등을
종식시켰고, 개인 공간이 되었어요.
그리고 개인 사물함방은 다솜인들이
혼자 울고, 통화하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었죠.

Q :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 한 가지 더 치열하게 싸웠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다솜인들은 옷을 고르거나 메뉴를 선택하는 등 스스로 결정해본 경험이 거의 없었어요.
심신회복캠프 장소를 함께 정하려고 물어보는데, 여행지를 잘 모르는거에요.
그러다 한 명이 “만리장성”을 외쳤어요.
자기가 아는 여행지를 생각해 낸 거죠.

그래. '우리는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어.’
그걸 꼭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친족 성폭력 피해자는 가해자가
친부인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 여권 발급에그의 동의가 필요했죠.
그래서 지자체에도 도움을 청하고,
외교부에도 강력하게 요구했어요.
“친족성폭력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만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부당하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우리는 결국 중국 북경으로 여행을 갔답니다.
다솜인이 말했던 만리장성의 거대함을 직접 보고
"우리가 꿈꾸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거대한
벅참을 함께 느꼈어요.
우리는 ‘보호’가 아닌 ‘지지’를 선택합니다.
피해생존자가 다시 꿈꾸고, 선택하고,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싸우고, 요구하고, 바꾸어냅니다.
당신의 후원은
한 사람의 존엄이 당연해지는 세상을 만듭니다.
지금, 여성폭력 없는 사회를위해
광주여성민우회와 함께해주세요.
피해생존자의, 지지자의, 당신의 꿈을 응원하는 반성폭력 활동가 또는 피해생존자에게 연대의 한 마디를 보내주세요 !
문자후원 #2540-0383 한 통:3,000원
예시) ‘피해생존자의 삶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당신과 함께 있겠습니다!‘
정기후원(회원가입) 및 일시후원도 가능합니다.
https://bit.ly/광주여성민우회회원가입
광주여성민우회의 활동은 여러분의 연대로 이어집니다.
문의: 062-529-0383, sns d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