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회원확대캠페인] 회원들에게 보내는 활동가 수수의 편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9-05
- 조회 수
- 52 회


회원에게 보내는 활동가 수수의 편지
‘지역사회에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는 여성들’
제가 광주여성민우회 회원이 되기 전 민우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였습니다.
민우회는 지역사회의 광장에서, 현장에서 늘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민우회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은 물론, 성평등교육, 다양한 가족구성권, 돌봄, 에코페미니즘, 성소수자, 장애인, 노동, 환경,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연대합니다. 그래서 가끔 어떤 분들은 “민우회는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민우회가 그래서 좋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여성의 낮은 사회적 위치와 깊이 연결되어 있고, 그 위치는 노동, 돌봄, 빈곤, 건강, 환경, 제도 등 삶의 구조 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돌봄은 더 많은 여성의 몫이 되었습니다. 기후위기의 재난은 여성, 장애인, 이주민, 가난한 이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줍니다. 한 명의 삶에서 벌어지는 일은 복잡하고, 그래서 민우회는 그 복잡함을 외면하지 않으려 합니다.
피해지원을 하며 만난 친족 성폭력 피해자 중 상당수는 가족으로부터도 2차 피해를 겪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족의 정상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고, 오히려 피해자를 돌보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돌봄 공동체를 상상하게 됩니다. 피해자의 사회복지지원제도를 알아보면서는 사회복지제도의 한계를 고민합니다.
꼭 피해자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에 민우회가 구석구석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은 결국 다양한 여성들의 삶 전체를 바꾸는 운동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여성민우회에서 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를 성평등 관점으로 바라보고, 바꿔내고 싶습니다.
그 길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여성의 삶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그 변화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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