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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월여성제, 다시 기억하는 오월&여성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5-27
- 조회 수
- 185 회
광주여성민우회는 지난 5월 23일, 오월여성제에 참여했습니다.
5·18민중항쟁 관련해서는 5월 17일에 열리는 전야제는 많이 알고 계시지만 오월여성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1980년 오월 당시, 여성들은 시민군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고,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고, 희생자의 장례를 준비하고, 부상자를 간호하고, 헌혈하고, 선전물을 만들며 가두방송을 하고, 때로는 직접 무장투쟁에 나서는 등 민중항쟁 당시 여러 역할을 맡았습니다. 또, 당시 많은 여성들이 군인에 의해 사망하거나 다쳤으며, 성폭력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중 여성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5월 23일을 1992년 광주전남여성문제 특별위원회에서 '오월 여성의날'로 제정하고 선포했습니다. 이후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에서는 매년 오월여성제를 통해 여성의 관점에서 5·18민중항쟁을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
광주여성민우회 역시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회원단체로써, 또 광주의 여성단체로써 매년 오월여성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민족민주열사 헌화와 참배하며 '과거가 현재를 구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 80년 오월을 기렸습니다.
오후에는 장세레나 광주여성회 대표님의 '2025년에 바라본 5·18과 여성 : 오월, 광주를 지켜온 여성들' 강의를 함께 들었습니다.
80년 오월 당시 여성의 역할, 오월여성제의 의미,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이름을 명명하기까지의 역사 등 다양한 맥락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특히 트위터(현 X)에서 오월여성제를 홍보물을 보고 신청하 분들, 회원분들과 함께 오월여성제에 참여했습니다.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활동가들 역시 오월여성제에 참여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활동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뜻 깊은 시간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