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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누리] 성폭력 피해자 유관기관 간담회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4-30
- 조회 수
- 140 회
광주여성민우회 다솜누리는 지난 4월 29일(화) 15시부터 17시까지 회의실에서 성폭력 피해자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광주여성민우회는 성평등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반성폭력 운동의 일환으로 성폭력 상담소와 피해자 쉼터 '다솜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낙 피해자 지원을 잘 하기로 알려진 민우회 상담소와 달리, 전화번호도 주소도 비공개인 다솜누리는 상대적으로 존재도,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입소자 분 중에는 입소 전까지 쉼터가 외출도 핸드폰 사용도 안 되는 수용소 같은 곳처럼 생각하고 계시기도 했어요.
이런 오해를 없애려면 다솜누리가 어떤 곳인지 피해자를 연계하는 기관들도 잘 알 필요가 있는 것 같아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지요!ㅎㅎ
이날 간담회에는 경찰청, 5개 경찰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광주 성착취피해 아동청소년지원센터 하랑 등이 함께 모였습니다.
성폭력 상담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피해지원 시설(쉼터) 다솜누리를 알리고, 어떤 업무들을 하고 있는지,
이 자리에 모인 유관기관들이 어떻게 하면 성폭력 피해자르 더 잘 지원할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했는데요.
특히 올해부터 미성년 피해자가 쉼터에 들어왔다 성인이 되어 나갈 경우(6개월 이상 쉼터 거주 시)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이 1천만원으로 늘어나고, 매월 50만원씩 지급하는 자립지원금이 추가로 생겼다는 것도 함께 알렸습니다.
그밖에도 광주에서는 전국에서 3번째로 미성년 피해자뿐만 아니라
성인 피해자가 쉼터 6개월 이상 생활하다 퇴소할 경우, 500만원의 자립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미성년 피해자뿐만 아니라 성인 피해자 역시 성폭력 피해 이후 거주지를 옮기고, 직장을 그만두거나 이직을 해야 하는 등 다양한 이유에서 자립지원금이 필요했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 이런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여 관계기관에도 널리 알렸습니다.
또, 다솜누리 입소자의 59%가 친족 성폭력인 만큼, 친족 성폭력 피해자를 더 잘 지원하기 위해,
현재 제도적 사각지대를 완충하기 위한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기관에서도 솔직하게 궁금한 점, 예를 들어 방은 혼자 쓸 수 있는지(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ㅠㅠ) 음식은 어떻게 먹는지(활동가들이 직접 요리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솜누리는 성폭력 피해자의 피해 치유와 일상 회복을 돕는 생활 공동체로서 쉼터에 대한 오해도 없애고 저희도 알리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모색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참, 다솜누리의 피해자를 위해 물품과 금전을 통해 후원하고 싶다면?
민우회 사무실(062-529-0383)로 문의주세요!